외국에서 정말 써먹을 수 있는 실전 영어회화, 중요한 점
영어회화 어떻게 훈련해야 할까?
최근, 두 분께 메세지를 받았다.
미국에서 공부하고 계시는 한 분은 블로그 안부글로 감사한 메세지를 남겨주셨고,
또 한 분은 한국에서 네이버 이메일을 보내주셨다.
한국에서 이메일을 보내주신 분은 해외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데,
“어떻게 영어준비를 해야 할까요” 라는 문의를 주셨다.
실전 영어회화, 지금 부터 준비해야 한다.
싱가폴 유학이나 유학 후 취업에 도전하려는 분들은 지금 계신 그 곳에서 부터 준비를 시작해야 한다.
싱가포르 유학이 꼭 싱가포르 창이공항에 도착해서 부터 시작되는 것은 아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준비는 바로 영어공부이다.
실전 영어회화 준비 – 소리 훈련
영어회화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소리”라고 생각한다.
회화는 문자를 해독하는 것이 아니다.
사실, 독해라고 하는 것은 언어 스킬이라기 보다, 암호해독 스킬과 유사하다고 생각한다.
회화는 소리를 익히는 것이다.
들리는 소리를 이해할 수 있어야 하고,
나도 소리를 만들어 낼 수 있어야 한다.
소리가 빠진 영어공부는 결국 암호해독 스킬을 연습하는 것 밖에는 되지 않는다.
무조건 많이 들어야 한다.
집중 청취이든, 무작위 청취이든 무조건 많이 들어야 한다.
우리의 뇌가 “이해할 수 없는 소리는 잡음으로 처리”해서 학습의 효과가 없다고 하는 주장도 어디에서 읽은 듯 하다.
나는 그 분야에 정통한 학자도 아니고 연구원도 아니다.
단지, 지금도 계속 영어공부를 하고 있는 영어학습자로써 내 경험을 나누고 싶다.
한국이 EFL 환경이라고 하는 것은, 쉽게 말하면 영어 소리를 생활 환경 속에서 자연스럽게 들을 수 없는 환경이라는 뜻이다.
즉, 영어 소리를 일부러 찾아서 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EFL (English as Foreign Language) 영어를 외국어로써 접하는 환경
이제 여기에서 두 가지 사항을 고민해야 한다.
어디에서 소리를 찾아야 하는가?
어떠한 소리를 들어야 하는가?
실전 영어회화 듣기연습 – 유형별 장단점
1.미드 또는 영화
미드나 영화로 영어회화를 공부하는 분들이 정말 많을 것 같다.
나 또한 대학시절 유명 미드 시리즈에 완전 빠져 있었던 케이스이다.
장점 : 정말 실용적인 소리이고,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다는 점
단점 : 시간 당 청취하는 소리의 양이 비교적 적을 수 있다는 점
2.토익 / 토플 리스닝 교재
토플 ibt 를 준비하던 시절,
대학원에서 같이 유학을 준비했던 친한 동기 한명이,
토플 리스닝 교재의 스크립트를 통암기 하고,
해당 스크립트의 녹음파일을 무한청취 하는 모습을 본 적이 있다.
아무튼 정말 대단한 친구였는데,
사실 나도 조금 시도해 보았지만, 이 방법이 모두에게 적용되기는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을 했었다.
장점 : 들어야 하는 소리의 범위와 목표가 명확하고, 완벽한 성취감을 맛 볼 수 있다.
단점 : 굉장히 고단한 작업이고, 청취하는 소리가 너무 교과서적(?) 이다.
실전 영어회화 훈련 – 두 가지 추천, Tunein Radio & TED
싱가포르 유학이나 싱가폴 취업을 목표로 하면서,
“Yo man”
“Hey Bro”
수준의 영어회화 연습을 하는 것은 “아니다” 라는 생각이다.
그건 아니다!
어느 정도 수준있는 영어회화를 목표로 삼고 준비해야 한다.
1.Tunein Radio
영어학습에 정말 유용한 어플이라고 생각한다.
벌써 이 어플을 스마트폰에 깔고 다닌 기간도 5년이 넘는 것 같다.
알람 기능이 있어서, 아침에 자동으로 재생이 되도록 세팅해 놓으면,
아침부터 영어를 들으면서 하루를 시작할 수 있다.
보통, 침대에서 20~30분 정도 자동으로 재생된 영어뉴스를 듣고 있다 보면,
서서히 잠이 깨기 시작하는데,
벌써 그렇게 습관이 된 것도 3년이 더 된 것 같다.
심지어 어떤 광고에 등장하는 멘트 전체를 통째로 기억하는 것도 있다.
가장 많이 듣는 채널은 The Economist 이다.
이 어플을 깔고 The Economist 를 듣게 된다면,
아마 단박에 “정말 괜찮은 영어 문장과 소리들이 흘러나오는 것”을 느끼게 될 것이다.
그리고 정말 Nice 한 영국식 영어(British Accent) 를 맛볼 수 있다.
내가 아침에 알람으로 세팅해놓은 채널도 The Economist 이다.
이코노미스트 다음으로 자주 듣는 채널은 Bloomberg 이다.
블룸버그에서는 미국 억양(American Accent) 위주의 청취가 가능하다.
주말에는 주로 블룸버그만 청취하는 편이다.
나름 영국식 영어 청취 70% 미국식 영어 청취 30% 의 비중을 유지하려는 이유에서다.
2.TED
결코 빼놓을 수 없다.
바로 TED 이다.
매일 같이 하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짬짬히 TED 를 청취하면서 스크립트를 분석하며 패턴을 정리하려고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한국에서 영어강사 + 영어과외를 뛸 때, 노트북으로 TED 영상을 활용해서 수업을 했던 적도 여러번 있었다.
거듭 강조하지만, TED는 정말 좋다고 생각한다.
토종 한국인 영어학습자로써,
TED 수준의 영어를 구사할 수 있으면, 나는 거의 게임 끝이라고 생각한다.
# 영어회화 소리 : 듣고, 또 듣고, 계속 듣고
소리에 파묻혀야 한다.
외국에 살고 있더라도,
계속 한국어 소리에 파묻혀 있으면, 아무런 소용이 없는 거다.
외국에서 유학을 해도,
한국인 친구들과 어울리고,
집에서도 한국어만 사용한다면, 영어 실력 향상은 결코 쉽지 않다.
한국에서 영어 공부를 하더라도,
영어 소리에 압도적으로 파묻힐 수 있다면, 오히려 그것이 더욱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런데, 문제는 한국에서 영어 소리에만 파묻혀 있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이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어학연수라는 것이 존재하는 것이다.
외국에서는 주변 환경에서 부터 영어소리가 들리기 때문이다.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듣게 되는 영어소리가 많을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나는 지금도 듣고 있고, 또 듣고 있고, 계속 듣고 있다.
언제까지 들어야 할까?
먹고 사는데, 더이상 영어가 필요 없게 되는 순간까지 계속 들을 계획이다.
듣기 어려운 영어회화 소리 – 전화영어 & 인도영어
나는 여전히 전화영어가 정말 어렵다.
전화로 통화를 할 때면, 다른 쪽 귀를 손가락으로 막고, 모든 신경을 모아 상대방의 소리에 집중한다.
상대방의 표정을 볼 수 없고,
상대방의 입술을 볼 수 없는 상태에서,
전자 기기를 통해 전달되는 영어소리를 이해하는 것이 정말 만만치 않다.
그래서 나는 Face-to-face Meeeting을 오히려 선호하고 편하게 느낀다.
말이 안되면, 몸 짓이라도 할 수 있으니 말이다.
그런데, 미팅을 할 때에도 여전히 두려운 영어소리가 있다.
인도 친구들이 구사하는 영어이다.
나는 아직도 이쪽 동네 친구들이 구사하는 영어를 듣는게 쉽지 않게 느껴진다.
물론, 미팅을 하다보면,
인도 친구들 중에 정말 깔끔하고 아름다운(?) 영국식 억양을 구사해주는 고마운 친구들이 있다.
그런데 만약,
힌디어 비스무리하게 속사포로 쏘아대는 영어를 구사하는 인도 친구들과 미팅을 하게 되면,
1시간만 지나면 온 몸에 진이 다 빠져나가는 느낌이다.
영어회화, 공부가 아닌 삶의 일 부분으로, 습관으로
싱가폴 유학과 취업의 시작은 지금 있는 그 곳에서 부터 시작하면 된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영어소리에 노출되는 시간을 늘리는 것이다.
공부로 접근하면, 결국 다시 지치고 포기하게 된다.
하지만, 매일 같이 삼시세끼 밥을 챙겨먹고, 양치질을 하듯이,
영어 소리를 듣는 것을 생활 습관으로 만들어야 한다.
공부가 아닌, 생활 습관으로 만들어야 한다.
꼭 싱가폴 뿐만 아니라,
영어권 국가로의 유학이나 취업을 준비하는 모든 분들이
더욱 효과적이고 성공적으로 영어회화를 정복하셨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