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 인연들을 떠나보내기

어렸을 때부터, 친구들로부터 받은 자그마한 선물이나 심지어 포스트잇 메모까지도 쉽게 버리지 못하고 다 모아두는 습관이 있었다. 그렇다 보니, 마음에서 누군가를 떠나보내는 것도 나에겐 늘 쉽지 않은 일이었다. 그래서 누군가가 문득 생각이 나면 꼭 한 번씩은 메시지를 보내며 안부를 묻는 습관이 있다. 그런데 이제는 더 이상.. 지나간 인연들을 다시 더듬어 보는 일을 하지 않으려 한다. 어느 가사에서 처럼, 지나간 것은 지나간 데로 그냥 그렇게 조금씩 묻어 두려고 한다. 세상도…

내가 어딘가에 있는 이유

우리의 인생 가운데, 내가 어딘가에 있는 이유는 그곳에서 만나야 할 누군가가 있기 때문이다.     내가 어느 학교에 다니고 있는 이유.. 내가 어느 직장에 다니고 이는 이유..     결국, 내가 하나씩 거쳐가는 모든 생의 공간들을 다 지나고 나면, 오직 그 안에서 만났던 소중한 인연들만 내 인생 속에 남게 된다. 그리고 바로 그것이, 내가 그…

스치는 인연 머무르는 인연

인생은 만남의 연속이다. 우리는 늘 누군가와 만나고 헤어진다.   나이가 들어 간다는 것은 누군가와 만나고 헤어지는 인연(因緣)의 경험(經驗)이 하나씩 쌓여가는 것을 의미한다.   제법 적지 않은 인생을 살아 왔지만, 아직도 다 알 수 없는 삶의 묘미 한 가지가 있다.   지금 내 곁에 있는 사람이 스치는 인연 인지, 아니면 머무르는 인연 인지 내가 다 알…

좋은 사람 나쁜 사람

세상에는 좋은 사람도 나쁜 사람도 없다. 왜냐하면 내가 좋은 사람도 나쁜 사람도 아니기 때문이다.   누군가가 좋은 사람일꺼라고 기대하는 것도.. 누군가가 나쁜 사람이라고 단정짓는 것도.. 결국엔 나에게 이롭지 못하다.   하나는 결국 상처 받게 될 뿐이고.. 또 하나는 결국 상처 주게 될 뿐이기에..   스스로에게 오늘도… 어떤 사람을 만나든 너무 사랑하지도 말고.. 너무 미워하지도 말고..…

아무 이유 없이 그대 곁에 있지 않다.

어느 누구도 아무런 이유없이 나의 곁에 있지 않다.   내가 어느 누군가를 알게 된 것은 또 어느 누군가가 나를 알게 된 것은 앞으로 하나씩 드러나게 될 그래서 지금은 다 알 수 없는 그 어떠한 이유가 숨어 있기 때문이다.   삶의 묘미들 중의 하나는 과거의 인연이 또 현재 내 곁에 있는 인연이 삶의 새로운 여정 속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