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이 길어지면

  고독이 길어지면.. 영혼에 멍이 든다… 많이 티가 나는… 시퍼렇게 차오르는 그런 멍은 아니지만… 나 혼자 더듬어 만져볼 때 마다… 깊숙히 파고드는 그 아픔이 느껴지는… 그런 멍이 하나씩 늘어간다…  

많은 사람들이 잊은 듯 하다.

  많은 사람들이 잊은 듯 하다…. 진실하게 말하는 법을.. 아무렇지 않게 거짓을 내뱉고, 그렇게까지 대범하지 못한 이들은 진실처럼 보이는 거짓을 내뱉는다. 진실처럼 보이는 거짓… 우리 모두가 점점 그것에 익숙해져가고 있다. 술자리에서.. 있지도 않은 허세를 부리는 사람.. 모르는데 계속 아는 척 하는 사람.. 또는 알면서도 모르는 척 하는 사람.. 지나치게 겸손한 사람… 위험하게 오만한 사람….. 이…

시(詩)의 신비(神祕)

시의 음성이 영혼을 파고 들 때 영혼은 뜨거운 탄식으로 발가 벗는다.

갇혀 있는 존재들의 자유

알고보면 우리는 저마다 갇혀 있는 존재들이다. 경제적인 한계에 갇혀 있고, 직장과 일터에 매여 있고, 시간과 물리적인 영역에 제한 받고 있다. 우리 마음의 욕망과 기분에 따라 마음껏 우리 자신을 내던질 수 없는, 갇혀 있는 존재들인 것이다. 하지만, 우리의 영혼은 근본적으로 자유로우며 끊임 없이 자유를 갈망한다. 그렇기에 때로는 정해진 루틴과 일상의 굴레에 매여있는 우리 자신이지만, 그 안에서…